경북도는 전날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11조 8677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년도 대비 3.2%(3661억원) 증가한 규모다.
건전재정 기조와 유례없는 감액된 정부예산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일궈낸 성과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정상회의장 리모델링 137억원 ▲ 미디어센터 건립 69억원 ▲전시장만찬장 조성 150억원 등 행사 운영과 붐업 조성에 필요한 직간접 사업비 1716억원을 확보했다.
SOC분야에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록(포항~영덕) 4553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남북 10축) 2789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189억원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 철도 60억원 등이 반영됐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될 R&D분야는 신규사업으로 ▲차세대 엑소좀 기반 첨단바이오 플랫폼 구축 7억원 ▲No-Code 제조기술 혁신 테스트베드 구축 22억원 ▲미래차 첨단 ECU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 20억원 ▲LTI(lab-to-industry)플랫폼 기반 그린-올 생산기술 30억원 등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울진형 스마트양식 가공시스템 구축 6억원 ▲해상풍력 유지보수 현장기술인력 양성기반구축 30억원 ▲경북스마트시티 조성 70억원 ▲철강·금속 디지털전환(DX)실증센터 구축 22억원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이런 성과는 당초 정부 사업 협의 건의에 집중 노력으로 얻어낸 정부 예산안 반영과 각종 국비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APEC 상공개최를 위해 지난 11월 28일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국비 예산 추가적인 증액을 기대했으나 당초 예산에 머문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철우 지사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국비확보를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앞으로 APEC과 저출생 예산 등 국가적 과제와 지역 현안 사업 예산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