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2024-12-11 15:29:37

고개 숙여 사죄한 한덕수 “죄책감 느끼고 있다” [쿠키포토]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허리 굽혀 사과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12·3 비상계엄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한 총리에게 '허리 굽혀 국민들께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단상 옆으로 나가 허리 굽혀 사과했다. 이날 한 총리는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했고, 우리 국무위원들을 소집해서 국무회의를 명분으로 대통령님의 그런(계엄) 의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막지 못해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많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서 의원은 한 총리 뒤에 앉아 있는 국무위원들도 전부 일어나서 국민께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국무총리가 대표로 한 것으로 양해해 주길 바란다. 제가 다시 한 번 국무위원을 대표해서 사죄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허리 굽혀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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