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글로벌 항공사와 당당히 경쟁, 대한민국 위상 뿌리내릴 것”

조원태 “글로벌 항공사와 당당히 경쟁, 대한민국 위상 뿌리내릴 것”

기사승인 2024-12-16 15:23:39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을 계기로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조 회장은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 5개사와 아시아나항공 계열 6개사 임직원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 글로벌 항공사와 당당히 경쟁하고, 우리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고 다져낸 그 길 끝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 항공사를 바꿔낸 개척자로 아로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이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처음이다.

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국내에서 유일한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는 만큼 모든 직원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우리 항공산업의 큰 축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의 회사로 거듭난다는 것이 큰 의미”라며 “우리는 통합을 계기로 항공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고, 여러분의 행보 하나하나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양사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유지, 원만한 조직문화 융합 등을 촉구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편입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이번 기업결합이 항공운송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적 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통합 추진 결정 이후 조합원들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고난을 겪었고, 그때마다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회사 측에 양사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고용안정 및 권익 보호 △노동조건·복리후생 유지 및 근무 환경 개선 △조직문화 융합을 위한 공정한 기회 부여 등을 요구했다.

또 조직문화 융합을 위해서는 “통합 운영 직원 구성원 모두가 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합병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 조합원이 불이익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