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 최소화를 위해 ‘민생 예산 신속 집행’과 ‘예산 증액사업 정부안 1차 추경 반영’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16일 주간업무회의에서 “가장 큰 문제는 지역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소상공인과 자영업 하시는 분의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며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확정된 예산을 신속 집행해 소상공인과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라”며 민생 행정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민들의 일상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기가 닥치면 지도자를 보게 되고, 많은 도시가 얼마나 의연하고 질서 있는지를 보게 되는 만큼, 대전시는 한 치의 오차 없이 서민과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안사업과 관련해선 향후 정책 추진방향 및 실·국별 대응계획에 대해 논의하며 “웹툰 클러스터 조성과 한밭대교-사정교 건설 등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반영되는 등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국정 혼란으로 정부 예산이 감액된 만큼 감액 사업이 정부 예산안 1차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경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서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감경기 회복과 소비 촉진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소비 심리가 굉장히 위축돼 연말연시 식당 예약이 많이 취소되고 있다는데, 우리 대전시 공직자들은 송년회 등의 차질 없는 진행으로 지역 상권 보호나 서민 경제를 위해 기존 일상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꼼꼼하게 살폈다.
그러면서도 공직기강 확립과 연말연시 안전 대책 예방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성탄절과 해맞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관리 체계를 철저히 구축하고, 더욱 촘촘한 겨울철 재난 안전 관리로 시민 안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비닐하우스, 전통시장 등 취약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한파 대비 응급대피소 운영을 강화하라며,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라고 세부 지침을 내렸다.
이 시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현 국정 상황과 관련해 “오랜 기간 정치했던 입장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어디까지 왔는가’ 고민하게 되고 87년도 학생회장 하면서 군사정권에 맞섰던 기억 등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며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성숙한 민주주의인데, 정치인 개개인의 유불리 때문에 국민을 혼란하게 하고 두려움을 갖게 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