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하반기 도시정비수주 뒷심을 발휘해 2조9000억원대의 수주를 기록했다.
17일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금액 2조98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서울 강동구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4만1691㎡의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1개 동, 114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5278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넣은 ‘써밋 이스티지’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1-1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도 선정됐다. 사업은 1만1961㎡ 터에 지하 9층~ 지상 39층 4개동, 82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5102억원이다. 단지명으로는 ‘영등포 써밋 드씨엘’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에 프랑스어 전치사 ‘De’와 하늘을 뜻하는 ‘CIEL’을 합한 명칭이다.
건설 자잿값 인상과 건설 경기 침체 속 대우건설은 선별 수주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상반기 수주를 한 건도 진행하지 않았으나 지난 7월 3건을 수주했다. 이후 주요 서울 도심에서 총 7곳의 도시정비를 수주하며 2조9823억원 수주고 성과를 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이 우수한 곳 위주로 수주하되 각 지역 랜드마크 단지 조성과 하이엔드 주거문화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