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몽골 2·3호점 준비…이디야·더벤티도 해외 확장 속도

메가커피, 몽골 2·3호점 준비…이디야·더벤티도 해외 확장 속도

메가커피, 지난 5월 몽골 1호점…현재 2, 3호점 오픈 예정
이디야커피, 괌 2호점·말레이시아 1호점 영업 허가 직전
더벤티, 캐나다 파트너사와 프랜차이즈 계약…내년 3월 오픈

기사승인 2024-12-19 17:08:46
메가MGC커피 전경. 메가MGC커피

국산 커피 브랜드들이 해외 확장에 나서고 있다. 내수 확장이 한계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전세계적 인기를 끄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진출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3000호점을 돌파한 메가MGC커피는 지난 5월 몽골에 1호점을 낸 후 최근 2, 3호점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메가커피는 지난 5월 현지 업체에 운영을 맡기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몽골의 의약품 수입유통 기업 아시아파마(Asia Pharma)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맡았으며, 울란바토르 아시아파마 1층에 100㎡ 규모로 오픈했다.

메가커피는 현지에서 SNS 등을 활용해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추후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몽골에서 2, 3호점 정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현지 사업 허가가 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언제 될지는 예상할 수 없다”며 “이 외 지역으로는 아시아권, 미주지역 등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 매장 전경. 이디야커피

최근 국내 4000호점을 개장한 이디야커피도 괌 2호점과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연내 개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괌 1호점은 지난해 12월 개장했으며, 지난 6월에는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디야커피 괌 2호점과 말레이시아 1호점은 오픈직전 단계로 알려져 있다. 괌에서는 ‘오징어게임’으로 해외에 알려진 달고나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점은 현지 바리스타 직원 교육까지 마쳤다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현지 영업 허가가 나면 바로 운영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가 돼 있다”며 “현지 기관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업 허가가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벤티 전경. 더벤티

부산에서 시작된 더벤티도 해외에 매장을 연다. 더벤티는 이날 현지 캐나다 식음료 F&B 업체와 협력해 북미지역 진출을 한다고 발표했다. 더벤티는 내년 3월 중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BC)주 리치먼드 NO.3 로드에 해외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해당 매장은 56㎡ 규모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벤티는 지난 16일 캐나다 진출을 위한 매장 오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앞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1월 해당 파트너사와 함께 ‘THEVENTI VANCOUVER CANADA INC’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더벤티 관계자는 “캐나다는 1인당 커피 소비량이 높은 지역”이라며 “BC주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많아 더벤티가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