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반면 전세가격은 아파트만 상승세로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KB부동산이 최근 발표한 ‘2024년 12월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99.0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3%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단독주택은 -0.07%, 연립주택은 –0.77%를 기록해 모든 주택 유형에서 매매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주택전세가격지수는 100.7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상승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2.13% 상승했지만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각각 –0.06%와 –0.76% 하락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해당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설문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예상’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북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규제와 탄핵정국 여파로 경제적 불확실성에 주택 매매시장은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전세나 월세 등 임대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시장 역시 불안감이 커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기는 아파트로 몰려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