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일 공식 취임…취임식 참석차 정‧재계 인사들 속속 ‘출국’

트럼프 20일 공식 취임…취임식 참석차 정‧재계 인사들 속속 ‘출국’

기사승인 2025-01-20 07:13:33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는 가운데 한국의 주요 재계 인사들이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속속 방미길에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새벽2시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중앙홀(로툰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취임사를 하고 향후 4년간의 국정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취임식을 마치고 의회 오찬과 군 사열 행사 등을 한 뒤 백악관에 입성할 예정이다.

국내 정‧재계 인사들은 취임식에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먼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플루티스트인 부인 한지희씨와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뒤 전용기편으로 곧바로 워싱턴DC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사절로서의 공식·비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정 회장은 평소 친분이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로부터 취임식에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중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6일간 체류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바 있다. 

이번 취임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날 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멀찌감치 뵐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취임식 참석하고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취임식에 참석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취임식에 초청을 받았다. 우 회장은 8년 전 트럼프 1기 취임식에도 초청돼 참석한 바 있다.

허영인 SPC 회장도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현대차그룹에서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장재훈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식 전 만찬에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도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방미단은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김기현·윤상현·인요한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이 당 차원의 방미 외교단을 꾸려 지난 18일 미국으로 떠났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개별적으로 취임식에 참석하고자 지난 1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식에 초청받아 워싱턴DC를 방문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초청됐으나 전날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자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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