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시작…트럼프, 첫 공식 일정 교회 예배 뒤 백악관서 바이든과 차담

트럼프 2기 시작…트럼프, 첫 공식 일정 교회 예배 뒤 백악관서 바이든과 차담

기사승인 2025-01-21 05:47:20
제 47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건너편에 있는 세인트 존스 성공회 교회에서 열린 예배를 마치고 영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교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당일인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교회 예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전날 묵은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나와 대기하던 차량에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검은색 코트에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멜라니아 여사는 검은색 코트에 흰색 테두리 장식이 된 검은색의 챙이 넓은 모자를 썼다.

트럼프 부부를 태운 차량은 한 블록 떨어진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로 이동했다. 차량에서 내린 트럼프 당선인 부부는 손을 잡고서 교회 정문 앞에서 교회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입장했다.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광장 건너편에 위치한 이 교회는 제4대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거의 모두 찾아 ‘대통령의 교회’로도 불린다. 제16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 기간 내내 이 교회에서 저녁 기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날에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1933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 때 시작된 전통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집권 1기 취임식 날에도 이 교회를 찾아 첫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교회 맨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봤으며 트럼프 당선인과 같은 줄에 멜라니아 여사와 막내아들 배런, 밴스 부통령 당선인 부부 등이 자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예배 후 백악관으로 이동해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차담회를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현관에서 대기하다가 트럼프 당선인 부부가 차량에서 내리자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home)”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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