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새해 들어 신청사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상주시에 따르면 현 상주시 청사는 부지의 확장성 부족, 건물 노후화, 주민편의시설 및 주차장 절대 부족 등의 문제로 통합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주시는 지난 2001년 청사건립기금 설치한데 이어 2024년 5월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통합 신청사 건립을 위해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
특히 작년 7월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에 선정되면서 도심지 고밀·압축 성장을 통해 상주를 획기적으로 변화·발전시킬 원동력을 확보하는 등 상주시 신청사 건립과 함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첫 단계인 통합 신청사 건립의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약정 수수료 1억 5000만원의 예산이 상주시의회에서 5번이나 부결되면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2기 상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 20일 출범과 함께 통합 신청사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어 “통합 신청사 건립은 상주시민의 오랜 염원”이라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시민 불편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지금 상주시의 청사는 노후화되고 분산된 행정 기능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사무 공간 및 주차장 협소, 전무한 주민편의시설 등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며 신청사 건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우리시를 포함한 지방 대부분의 중소도시들은 인구소멸도시로 지정되고, 도심 쇠퇴로 북적이던 옛모습은 사라진 채 빈 건물, 사람 없는 거리로 변해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공간 구조와 기능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압축도시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그러면서 “통합 신청사 건립추진과 더불어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최종후보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낸 지금이 원도심에 활기를 되살리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그동안 정당한 절차를 거쳐 추진 중인 통합 신청사 건립사업이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에 출범한 ‘2기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는 위촉직 위원 25명, 공무원 위원 9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위촉직 위원은 전문가 8명, 주민대표 10명, 시의회 추천인 7명으로 이뤄졌다.
전문가와 주민대표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됐으며, 임기는 2024년 12월 12일부터 2026년 12월 11일까지 2년이다.
강영석 시장은 “통합 신청사는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과 함께 원도심을 활성화해 인구소멸 극복과 압축도시 발전의 표준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시민과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통합 신청사 건립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