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박용선 의원(포항,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열린 제35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경북도가 주도해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앞서 국회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예산이 삭감되자 지난해 12월 16일 경북도민이 참여하는 펀드 조성과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해 추진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경북도는 이를 수용해 경북연구원에서는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철우 지사는 1차 시추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면 ‘에너지 펀드’를 조성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항시의회도 ‘대왕고래 예산 반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산유국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어 이날 발언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에너지 주권 확보와 국가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국가사업”이라고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그러면서“민주당의 예산 삭감으로 이 프로젝트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치권이 초당적 협력을 통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 패권 경쟁 시대에 세계 각국이 앞다퉈 바다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1차 시추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박 의원의 견해다.
박 의원은 특히 “동해 심해 탐사 분야에서 경험과 기술 축적은 해양 강국으로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포항의 산업구조 다각화와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까지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도 했다.
박 의원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국가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국책사업의 의미를 넘어, 지역주민들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다”며 “‘경북 대왕고래의 꿈’을 260만 도민과 함께 지지하고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