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문제를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등 주관으로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기획했으며, 지난 10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시작으로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통계청장을 역임한 이인실 전 청장 지목으로 지난 23일 동참했다.
이 지사는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저출생 극복은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핵심 과제”라며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에서 아이 행복, 청년 희망, 노인 보람 등 전 세대에 걸친 인구구조 변화에 혁신적인 정책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 등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만남부터, 출산, 돌봄,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까지 저출생 전 주기에 대응하는 150대 실행 과제를 마련하고 3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승전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그 결과 저출생과 전쟁에 대한 효과도 속속히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북도의 2024년 출생아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9564명으로 전년 9444명보다 120명 증가하며 2015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한 출생아 수가 플러스로 전환됐다.
또 지난해 4분기 경북도의 합계출산율은 0.91명으로 2023년 합계출산율 0.86명보다 향상되는 등 혼인 건수와 가족과 출산에 대한 긍정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 출생아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는 저출생과 전쟁을 제일 먼저 선포해 인구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전국에 알린 전환점이 되었다면 올해는 민관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고 체감도 높은 대응책을 만들어 저출생 극복 대전환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다음 주자로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지목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