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도 "원더풀"…누적 방문객 보름만에 6만명 '훌쩍'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도 "원더풀"…누적 방문객 보름만에 6만명 '훌쩍'

기사승인 2025-01-25 11:40:32 업데이트 2025-01-25 14:39:33
지난 11일 미국 AP 통신은 "강원도 화천군의 인기있는 얼음낚시 축제가 개막했다"며 화천천에서 열린 산천어축제의 맨손잡기 프로그램 등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화천군 제공)
‘세계 7대 불가사의’ 화천산천어축제가 세계 4대 겨울축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 11일 막을 올리며 23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2025 화천산천어축제는 연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축제조직위에 따르면 개막 첫 주말 1만566명이 찾은데 이어 평일에도 발길이 이어지며 지난 24일 현재 누적 방문객은 30여개 국가에서 6만명에 육박한 5만9261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에도 4000여명 이상이 찾고 있어 25일 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200명에 비해 1.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세계적인 겨울축제의 명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평소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는 자유여행객을 포함하면 실제 방문객 숫자는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조직위가 마련한 전용낚시터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낚는 모습을 보였고, 얼음썰매장에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얼음을 지치며 즐거워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 2011년 미국 CNN의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면서 해외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으며, 미국, 아시아, 유럽, 동남아 매체에서 총 319건의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개막 첫날 지난 11일 미국 AP 통신은 "강원도 화천군의 인기있는 얼음낚시 축제가 개막했다"며 화천천에서 열린 산천어축제의 맨손잡기 프로그램 등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인터넷 뉴스 'Viory'는 12일 '꼭 또 올 거야!' 제목으로 "지난 토요일 강원도 북동부 화천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2025 얼음낚시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며 가족과 관광객들이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화면으로 소개했다.

탄자니아 'TZTIME'도 지난 14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겨울 행사 중 하나인 2025 화천 산천어 얼음 축제가 지난 토요일 화천군에서 시작됐다"며 "참가자들은 꽁꽁 얼어붙은 광활한 강 표면에 뚫린 구멍을 통해 '산천어'를 잡으려고 하고, 맨손으로 낚시, 썰매 타기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이어 유럽 EPA 통신은 지난 18일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2025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외국인 방문객이 산천어를 성공적으로 낚아 올린 후 미소 짓고 있다"며. 화천군청이 제공한 사진을 포토기사로 보도했다.

베트남 국영방송사 'VTV9' 지난 21일 '국제 최대 얼음낚시 축제' 제하의 제목으로 "한국의 가장 유명한 겨울 축제 중 하나인 얼음낚시 축제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화천에서 모여들었다. 이는 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축제 소식이 보도된 지역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 유럽, 중동권역까지 말 그대로 글로벌하게 분포돼 있다.

한편, 화천산천어축제는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일본 샷포로 겨울축제, 캐나다 퀘벡카니발 축제와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등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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