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해신항에 1000만 달러 투자 유치…일본 코쿠사이익스프레스와 투자협약 체결

경상남도, 진해신항에 1000만 달러 투자 유치…일본 코쿠사이익스프레스와 투자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5-02-03 08:15:15 업데이트 2025-02-03 08:18:35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 종합물류기업 코쿠사이익스프레스(KSE) 본사를 찾아 진해신항 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신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상남도가 올해 들어 처음 체결한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협약으로 박완수 지사와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나승도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대표이사(요코하마 한국기업인 연합회장)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2030년까지 약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진해신항 배후단지 내에 물류센터를 신축하고 약 5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새롭게 건립될 물류센터는 화장품 산업 고객사들의 물류 서비스 향상은 물론 경남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딸기와 파프리카 등의 일본 수출 물류 사업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진해 신항을 거점으로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물류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특히 경남의 신선 농수산물과 다양한 상품을 일본 시장에 수출할 기회가 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도에서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협약이 기업 투자 확대와 경제 성장의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육상, 해상, 항공 화물 운송과 창고 보관, 수출입 통관서비스,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이다. 1999년도 한국 진출 이후 서울에 물류센터를 개소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일본 수출 물류를 지원해왔다.



◆박완수 경남지사, 재일동경도민회와 협력 강화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재일동경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해 회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함께 나눴다.

박 지사의 이번 방문은 재일동경도민회와 경상남도 간의 긴밀한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박 지사는 "재일동경도민회가 중심이 되어 교민 사회를 이끌고 고국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줘 성원과 관심 덕분에 경남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정치 상황이 어렵지만 교민 여러분의 성원이 대한민국과 경남의 지속적인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예정된 고향 방문 식수 행사를 언급하며 "도민들이 편안하게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올해도 건강 잘 챙기시고, 소망하는 일들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사는 그간 동경도민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온 손영태 회장의 오랜 헌신에 대한 보답으로 도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새로 취임한 류경인 회장에게는 동경도민회와 경상남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일본에 있는 10개의 재일도민회는 한일 관계의 역사적 특수성과 군사·안보 및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배경으로, 공공외교의 사각지대를 메우며 민간 외교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 가운데 동경도민회는 1974년 6월 창립돼 올해로 51주년을 맞은 단체로 회원 수는 450여 명이다. 일본 내 재일도민회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긴키 도민회, 야마구치현 도민회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민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동경도민회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 1975년부터 식목일을 즈음해 향토 식수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재일도민회 자녀를 초청해 모국의 문화체험과 선대의 고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재일도민회 지원 사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경상남도 열린도지사실 "도민 곁에서 답을 찾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변화된 도정의 모습을 도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2022년 8월 16일부터 ‘열린도지사실’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도청 1층 현관에 위치한 ‘열린도지사실’은 별도의 청사 출입 절차 없이 도민 누구나 쉽게 접근해 상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도민의 크고 작은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기 위한 장이다.

지난해 10월 8일부터는 도민과의 소통 강화를 목표로 ‘모바일 열린도지사실’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도지사에게 바란다’ 게시판은 도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의견을 검색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테마별로 재단장했다.


‘열린도지사실’은 지난해까지 도지사 직소 민원 2604건을 접수·처리했다. 도내 현안뿐만 아니라 타 시도 민원, 국제 민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필요시 현장 방문이나 기관·단체 간담회를 통해 도민의 고충을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실질적인 민원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해결 사례로는 ‘전세사기 피해자 긴급 구제 및 제도 개선’과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제를 위한 국비 지원’이 꼽힌다. 이 두 사례는 사회적 문제와 국가적 재난 해결을 위한 신속하고도 실질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 긴급 구제 및 제도 개선 사례’는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극심한 심리적·경제적 압박 속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언동을 보인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신변 확인과 상담을 실시하고 이후 경매로 낙찰받은 위반건축물에 대해서는 금융권 대출 지원을 검토함으로써 극단적인 상황을 사전에 방지한 사례다.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제를 위한 국비 지원 사례’는 도내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피해목 신속 제거와 수종 전환을 위해 산림청과 지역 국회의원에게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한 사례다.

‘열린도지사실’은 2025년에도 민생정책특별보좌관을 중심으로 민원 하나하나를 ‘손톱 밑 가시’로 여기며 도민의 안녕을 바라고 도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청(이청득심)’, ‘공감(역지사지)’, ‘행복(복덕원만)’의 3단계 가치를 강조하며 "열린도지사실을 통해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과 협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경남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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