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망설일 때가 아니다. 즉각 추진해야 할 만큼 긴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내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다. 추경으로 즉각 얼어붙은 소비를 살려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온 국민이 아우성치고 민생이 정말 나빠지고 있는데 아무리 우리 정부가 과도 정부라 해도 지나치게 덤덤한 것 같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내수부진의 골이 깊어진다고 말하면서도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 민생경제 대응을 위한 개선 조치를 매주 1회 강구하겠다면서 추경은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가) 추경하는 데 무슨 조건을 자꾸 붙이겠다고 한다”며 “정부는 ‘우리가 추경할 테니 야당이 도와달라’고 해도 부족할 판이다. 야당이 (먼저) 하자고 나서는데 무슨 조건을 붙이나. 거래하는 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주장대로) 만약 민주당이 민생 예산을 삭감했다면 (추경을) 복구할 기회로 활용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민주당이 삭감한 예산안을 잘 들여다보면 다 특활비, 특경비, 예비비다. 국민의힘은 이 예산들이 민생 예산이라고 생각한 것인가. 엉뚱한 핑계 대고 거짓말만 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을 ‘산당’에 비유하며 “여당은 원래 옛날 중국 궐 안에서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집단을 뜻한다.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야당 발목 잡고, 뒤통수를 치고, 어떻게 하면 야당을 골탕먹일지만 생각하는 산당”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통상특별협의회’ 구성을 거듭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에도 특위 구성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우리와 협의 없이 요구했다’고 반발한 것을 두고 “미리 협의 못해서 미안하다. 협의하자”며 “국회가 앞장서서 미국발 관세쇼크 위기 극복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편 가르지 말고 자기 집단의 이익을 따지지 말고 일해야 한다. 그게 공인의 자세이고 공당의 자세”라고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