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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중남미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Moksha8)과 18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지난 2018년 목샤8과 체결한 첫 수출 계약(180억원) 대비 10배 확대된 규모다.
브라질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글로벌 3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으로, 중남미에서 보툴리눔 톡신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다. 시장조사기관인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브라질 톡신 시장은 연간 9.7% 수준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는 약 2억2800만 달러(한화 약 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샤8은 지난 2020년 브라질에 처음 나보타를 출시한 뒤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미 과열된 시장인 피부과·성형외과 대신, 빠르게 성장하는 치과와 에스테틱 병원을 공략하는 니치(Niche)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지난달 새롭게 품목 허가를 획득한 200 유닛(Unit) 용량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브라질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나보타의 중남미 진출 후 최대 규모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위상과 품질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며 “브라질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주요국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