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새 보직 받을 듯…국방부 “검토 중”

‘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새 보직 받을 듯…국방부 “검토 중”

지난 23년 8월 이후 무보직 상태
수사단장 외 새 보직 받을 듯

기사승인 2025-02-20 14:19:10
제8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회 김근태상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항명 등의 혐의로 보직 해임 됐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조만간 보직을 새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령의 무보직 상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지금 해병대사령부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아마 국방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건의가 오면 국방부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박 대령의 근무지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다만 해병대는 박 대령을 기존 보직인 수사단장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여러 사정상 어렵다고 보고 다른 보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병대는 박 대령에 대한 인사 조치는 확정 판결 이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령은 2023년 8월 수사단장 직에서 해임된 이후 현재까지 무보직 상태로 해병대사령부 인근의 한 건물로 출퇴근하고 있다. 

한편 박 대령은 2023년 10월 군검찰에 기소돼 1년 넘는 재판 끝에 올해 1월9일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군검찰이 무죄 판결에 항소하면서, 2심이 민간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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