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펜타닐 유입 심각…내달 4일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

트럼프 “펜타닐 유입 심각…내달 4일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

기사승인 2025-02-28 05:21:3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4일부로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한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2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여전히 허용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마약이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이 재앙이 미국에 계속 해를 끼치는 것을 허용할 수 없고, 따라서 그것이 중단되거나 심각하게 제한될 때까지 3월 4일에 발효될 예정인 관세안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마약의 대부분은 펜타닐 형태로 중국에서 제조되어 공급되고 있다”며 “중국도 마찬가지로 같은 날(3월 4일)에 10%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애초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2월 4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나 마약류 단속 등에서 두 나라가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자 관세 부과 시점을 30일간 유예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열린 첫 각료회의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4월 2일로 연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으나 이번에 예정대로 다음달 4일인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세계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국가별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memorandum)에 서명했다. 상호 관세는 교역국이 자국 수출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교역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4월 2일 상호 관세 날짜는 그대로 효력을 유지한다”고도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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