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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3일 16시부로 서부내륙(합천)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돼 초기대응단계 24시간 비상근무를 가동했다.
이번 대설 예비특보에 따라 경상남도는 강설 및 도로 결빙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4일은 연휴를 마친 많은 도민들이 출근 및 새학기 등교와 더불어 각급 학교의 입학식이 예정돼 있어 교통 혼잡 및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도로 제설·제빙작업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등 선제적 대응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눈이 많이 내릴 경우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경상남도, 전국 유일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 4년 연속 선정
해양수산부 ‘2025년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에 경남 고성군 당동만 해역 500ha가 선정돼 2026년까지 대규모 어장 청소 등을 추진한다.
경상남도는 공모가 시행된 2022년 이후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4회 연속 선정돼 창원 진동만(2곳), 남해 강진만(3곳)과 함께 고성 당동만 해역에 사업을 추진한다.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과밀‧노후화된 양식 어장과 주변 해역의 바다 밑을 정화해 지속 가능한 어장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개소 당 50억원(국비 25, 지방비 25)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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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동만 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의 주요 내용은 △오염 퇴적물 및 폐기물 제거 △양식장 시설 재설치 비용 지원 △해양환경 실시간 관측 시스템 구축 △지속적인 청정어장 관리를 위한 어업인 교육 △사업진단 및 효과분석 등이다.
고성군 당동만 해역의 장기 연작·폐기물 침적으로 오염이 심화돼 양식생물의 성장이 둔화하고 폐사량이 증가하는 등 어장 생산성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업인 동의를 끌어내 신청했고 향후 사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남해군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강진만 전 해역(3,000ha)에 대해 어장 환경정화를 마무리해 가고 있어 어장환경 개선을 통한 어업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 사업을 통해 창원 진동만과 남해 강진만에서 8,823톤의 침적 폐기물·오염 퇴적물을 수거·처리했다.
◆경상남도, 106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경상남도는 1일 도청 대강당에서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가족, 주요 기관장,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애국가 제창 △독립유공자 355명 소개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문 낭독 △정부포상 전수 △기념사 △유족이 기리는 '독립영웅 이야기' △도립예술단의 창작뮤지컬 '불멸의 노래' 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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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아직 역사적 조명을 받지 못한 숨은 영웅들이 많다"며 "경남도는 매년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2023년 24명, 지난해 52명의 서훈 신청을 완료했고 올해에도 55명의 독립운동가를 추가 발굴해 나가고 국가와 지역사회 안위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제대로 예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기리며 도민들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독립유공자 355명의 사진과 활동을 소개하고, 환경미화원, 사회복지사 등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도민들을 중심으로 독립선언문 낭독에 참여하는 등 기념식의 품격을 높였다.
이어 고 전병열 선생(애족장), 고 조판출 선생(건국포장), 고 양명호 선생(대통령 표창)의 유가족 전시은(아들), 조현정(딸), 양상영(손자)씨에게 포상이 전수됐으며 김일권, 전성현, 이재원씨는 독립운동 선양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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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웅 이야기' 순서에서는 독립유공자 유가족들이 선조들의 독립운동 활동과 소중한 유품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도립예술단이 선보인 창작뮤지컬 '불멸의 노래'는 경남지역 만세운동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작품은 1919년 3월 9일 함안 칠북 연개장터를 시작으로 경남 전역에서 확산된 만세운동을 다뤘으며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은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이외에도 기념식 행사장 주변에 독립운동 관련 기록 전시, 표창 유공자 배너 제작,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으며 도청과 각 시·군에 서도 태극기를 게양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사천~제주 항공노선 주 5회 증편
오는 3월 30일부터 대한항공, 사천~제주 노선이 기존 주 3회(수·금·일)에서 주 5회(월·수·금·토·일)로 2회 증편 운항한다.
지난해 10월 사천공항 이용환경 개선·기능재편에 대한 도민 설문조사 결과, ‘운항 횟수 확대’ 의견이 77%로 가장 높았다.
이에 경상남도는 사천~제주(대한항공, 주 3회, 6편) 노선 증편을 항공사 측과 지속해서 협의한 결과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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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증편은 대한항공의 2023년 10월 사천~제주노선 복항 이후의 첫 증편이다. 코로나 이후 매년 사천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사천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남도는 사천~김포(진에어, 주 7회, 14편) 노선도 항공사와 협의해 증편 및 운항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도민들에게 더 많은 항공편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그 외 저비용항공사 및 소형항공사와도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의 저비용항공사 특별 안전점검 계획에 따라 진에어가 운항 중인 사천~김포 노선은 3월 5일부터 25일까지 하루 2편에서 1편으로 일시 조정 운항된다.
도는 항공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이번 운항 조정이 사천공항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