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김 가격 13개월 만에 떨어졌다…평년보다는 49%↑

마른김 가격 13개월 만에 떨어졌다…평년보다는 49%↑

기사승인 2025-03-04 10:17:33
쿠키뉴스 자료사진

고공행진하던 김 가격이 1년1개월 만에 꺾였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1400원으로 1주일 전보다 27원 내렸다. 지난달보다는 76원 떨어졌다.

마른김 월간 평균 가격은 지난해 1월 1036원에서 올해 1월 1470원까지 12개월 연속 올랐다가 지난달 1438원으로 13개월 만에 하락했다.

다만 전년(1119원)보다는 25% 높으며 평년(937원)보다는 49% 비싼 수준이다.

지난해 마른김 가격이 고공 행진하자 동원F&B, CJ제일제당 등 제조업체들은 조미김 가격을 일제히 올리기도 했다.

현재 마른김 가격은 정점을 찍고 내리는 모양새다. 지난달에는 한 장당 150원까지 올라가 1년 전보다 50원 비쌌다. 현재는 장당 140원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지난달 마른김 가격추이를 보면 초순에 1476원까지 높아졌다가 중순에 1434원으로 하락 전환해 하순에 1408원까지 내려갔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마른김 원료인) 물김이 작년 12월에 비쌌다가 1월에 하락했다”며 “물김이 마른김으로 가공돼 시중에 공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른김 가격은 조만간 13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물김은 김 양식에 적합한 수온이 지속되고 양식 면적이 확대된 영향으로 생산이 급증했으나, 가공공장에서 물김을 소화하지 못해 가격이 급락했으며 6000톤이 바다에 버려졌다.

한편, 해상 김 양식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CJ제일제당·풀무원·동원F&B 등 식품사들은 김의 육상 약식을 위한 김 육상 양식을 위한 지자체 협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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