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센터장 “‘홍김동전’ 넷플릭스 론칭 후 1위? 채널 문제 아냐”

KBS 예능센터장 “‘홍김동전’ 넷플릭스 론칭 후 1위? 채널 문제 아냐”

기사승인 2025-03-07 11:15:45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린 2025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KBS 제공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이 플랫폼을 옮긴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의 호성적이 채널 문제를 방증한다는 의견에 “콘텐츠 내용이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능센터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린 2025 KBS 봄 신상 예능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홍김동전’ 출연진과 제작진이 그대로 넷플릭스로 옮겨가서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를 하고 있는데, 텐션이 다르다”며 “채널이냐 OTT이냐 문제 같다”고 답했다.

지난해 1월 폐지한 KBS2 예능 ‘홍김동전’이 사실상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로 재론칭된 가운데, 곧바로 넷플릭스 한국 톱10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콘텐츠의 문제가 아닌 플랫폼의 문제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예능센터장은 “1년 반 넘게 젊은 시청자들의 소구력을 가지고 방송됐는데, 공영 방송사고 수신료로 운영돼서 재정이 좋지 않기에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면서도 “OTT와는 심의 규제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토로했다.

이어 “푸는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선정성, 폭력성 관련해서 저희마저 포기하면 안 되고, 공영 방송인데 온 가족이 볼 수 없다면 인기가 있어도 론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민정 CP는 시즌2로 돌아온 ‘옥탑방의 문제아들’ 새 MC와 ‘홍김동전’ 멤버 일부가 겹치지만 의도적인 섭외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 CP는 “김숙은 원년멤버고, 홍진경은 일일 MC를 경험하고 가신 적이 있는데 자리 날 때마다 불러달라고 하셨다. 주우재는 김종국과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돼서 발탁했다”며 “장르가 달라서 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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