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임실군에서 오는 4월 초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벚꽃을 배경으로 옥정호 도로를 달리는 ‘2025 옥정호 그란폰도‧메디오폰도 대회’가 내달 5일 개막하는 ‘옥정호 벚꽃축제’와 함께 열린다.
11일 임실군에 따르면 벚꽃이 만개하는 시점에 맞춰 열리는 이번 자전거대회는 전국 최상위급 대회로 전북특별자치도 자전거연맹(회장 유정환)이 주최‧주관하고, 자전거 동호인들을 위해 옥정호와 섬진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번 자전거대회는 4월 5일 오전 8시 임실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임실읍, 성수면, 덕치면, 운암면, 청웅면 등 지역을 경유해 임실종합경기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된다.
경기방식은‘그란폰도’와‘메디오폰도’로 구성된다. 그란폰도는‘긴 거리 이동’, 메디오폰도는‘중간 거리 이동’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유럽을 비롯한 각국에서 자전거 마라톤 이벤트로 열리고 있다.
그란폰도 코스는 총 124km로, 임실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메디오폰도 코스의 반환점인 덕치 회문삼거리를 지나 정읍 산내면사무소, 운암 카페거리, 운암 소재지를 지나 임실종합경기장에 도착하는 여정이다.
메디오폰도 코스는 72km로, 임실종합경기장에서 출발, 성수 조치삼거리를 지나 장수 산서, 오수 상신촌, 삼계 학정, 덕치 회문삼거리, 청웅 모래재를 거쳐 임실종합경기장에 도착하는 코스다.
군은 자전거대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경기 구간 내 포트홀, 잔석 등을 정비하고, 도로 정비에 힘쓰고 있다.
또한 임실경찰서, 임실군 자전거연맹 등과 협력해 경기 구간 곳곳에 교통 유도 요원을 배치하고, 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차단할 방침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전거를 사랑하는 전국의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자전거대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치고, 같은 날인 5일 개막해 6일까지 열리는 옥정호 벚꽃축제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