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튜브에서 점차적으로 구독자수를 늘리며 흥미를 끌고 있는 컨텐츠 중 하나가 당진 영웅바위다.웹툰 형식으로 지루하거나 고도의 지식을 요하지 않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당진의 영웅바위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는 의외라는 평가다.많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이야기로 흥미를 자아 내고 있지만 사뭇 당사자인 당진시민은 무거운 주제다.
지난 2020년 경기도와 충남도가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을 두고 격한 도계분쟁을 치룬 역사가 있다.결과는 경기도 평택시에 귀속된다는 대법원 판결로 마무리 됐다.
영웅바위를 소재로 삼은 부분과 관련해 해당지역 주민들은 다시금 도계분쟁이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충남도·의회 및 당진시청· 시의회가 올바른 상황인식 아래 당진땅임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 같은 인식과 무관치 않게 지역의 한 도의원은 11일 인터뷰에서 “경기도가 오래전부터 사이버도서관을 개설해 도내 관련기관과 연합해 ‘경기도의 메모리’라는 컨텐츠로 초등학교 사회교과 보충자료에도 활용해 오고 있다”라는 언론의 제보와 관련해 여러 자료 검토와 확인을 거쳐 충남도와 적극적인 대응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자료에는 '당진의 영웅바위가 평택 포승읍 만호리 앞 바다에 솟아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앞서 당진시 문화재 담당자에 따르면 “영웅바위는 당진의 향토문화유적지에 등재돼 있는 만큼 충남도와 지자체가 명확하게 권리를 주장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한 가운데 확실하게 주소는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진의 영웅바위가 2019년 6월 당진의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결정적 이유에는“최초의 기록은 삼국시대이며, 그 기록들은 한결같이 당진의 면천에 속한 지명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 했다.

또 “삼국시대 이후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영웅바위는 평택보다 당진에 속했다는 기록이 압도적이”라며“현재 영웅바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곳은 충청남도 당진시”라고 해석했다.
한편 당진의 향토유적이라 함은 영웅바위가 당진에 속한 당진의 보물임을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