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 이상 반려식물 키워

국민 3명 중 1명 이상 반려식물 키워

농촌진흥청, 반려식물 인구와 산업 규모 전국 단위 조사
응답자 34% 반려식물 기른다 응답···산업 규모 2조 4215억원 추산

기사승인 2025-03-12 10:24:39 업데이트 2025-03-12 10:25:58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 반려식물 인구와 산업 규모를 전국 단위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현장 대면 방식으로 지역별 인구수에 비례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반려식물 인구수, 산업 규모 등의 정량적 지표를 분석한 자료로 반려식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반려식물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산업 투자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화분 등에 심겨 실내 공간이나 집 앞 마당에서 관리받는 ‘의존형 반려식물’과 △정원이나 숲속 등 자연에서 살아가는 ‘독립형 반려식물’로 구분하고, 1개월 동안 식물과 교감했거나, 정기적으로 관리했는지를 항목별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반려식물을 기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34%를 차지했다. 지역별 인구에 비례해 환산하면 국내 반려식물 인구는 약 1745만 명으로 추산된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가 37.2%로 가장 많았고, 40대 13.2%, 50대 15.0%, 60대 이상 34.6%로, 젊은 세대에서 반려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았다. 반려식물을 기르는 장소로는 실내가 90.2%로 가장 많았고, 마당(13.2%), 정원(10.7%), 숲(1.2%)이 뒤를 이었다.

반려식물 구매 비용과 기르는 기간, 식물 관리 비용을 추산한 결과, 반려식물 산업 규모는 총 2조 42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체적으로 △식물 자체 산업이 1조 1856억 원 △화분, 배양토, 영양제 등 관리에 필요한 연관 산업 시장은 1조 2359억 원 규모로 조사됐다. 

반려식물 유형(실내, 마당, 정원, 숲)으로 보면 실내식물 연관 산업 규모와 자체 산업 규모가 각각 689억원(55.7%), 607억원(51.2%)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광진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조사는 반려식물 문화 확산과 산업 확대를 견인하는 첫걸음으로 의미가 크다”며 “반려식물 관련 연구와 규제 혁신, 정책 기반 마련 등 정책지원에도 최선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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