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 통신기술 분야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CTO부문에서 근무 중인 김래영 책임연구원이 최근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단체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SA 총회’ 부의장으로 최근 선임됐다. LG전자는 이번 부의장 선출에 대해 통신 프로토콜 및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에서 보유 중인 기술력과 혁신성이 세계적 수준임을 연이어 인정받고 있는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SA 총회는 5G 및 6G 이동통신의 시스템 아키텍처 표준화를 이끌고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와 요구사항, 보안 메커니즘 등을 정의하는 역할을 맡은 3GPP 내 핵심 조직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5G 진화 기술 5G-어드밴스드와 미래 통신기술 6G 표준화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도의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에서 어플리케이션 분과 워킹그룹 의장사를 연임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번 의장단 선출을 계기로 6G 분야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 향후 표준화 논의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다양한 미래사업의 기반기술이 되는 통신기술 분야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6G는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 초저지연/고신뢰 전송, 통신-인공지능(AI) 결합, 통신-센싱 결합 등이 가능해 AI,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6G 통신 선행 연구개발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어 2022년부터 ‘6G 그랜드 서밋’을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6G 분야 연구개발 현황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 중이다.
또 6G 연구개발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2023년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도심지역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특히 중점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무선이중통신(Advanced Duplex) 기술이 6G 표준 기술로 진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기술 검증도 병행한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LG전자는 선행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6G 통신 기술 생태계에서의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