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명태균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자신이 내란공범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이 권한대행이 된 이후 8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면서 “명태균 특검법은 내란의 원인이 된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는 법안이다. 이를 거부한 것은 명시적으로 내란 공범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 대행은 극우 세력의 지지를 얻어 대권 주자로 나서는 헛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라며 “하루빨리 헛된 꿈과 허몽에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최 대행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계획’을 묻는 말에 “현재로선(For now) 내 임무를 다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위헌·위법한 행위를 일삼은 죄, 내란수사를 계속 방해한 죄, 국회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안전상의 이유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