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에 반도체, 이차전지, 나노소재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4일 군산시, 익산시와 함께 동우화인켐㈜, ㈜삼양사, ㈜나노솔루션과 84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김영민 군산부시장, 강영석 익산부시장, 김두열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카츠다 노부유키 동우화인켐 부사장, 조영도 삼양사 상무, 김형열 나노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북에 본사를 둔 동우화인켐은 도내 기업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으로, 이번 투자로 설비 확충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반도체 공정의 필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초순수 이온교환수지 생산 역량을 갖춘 삼양사는 군산공장을 신설해 반도체 및 정밀화학 산업의 필수 소재 공급망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인 이온교환수지 수요 증가에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노솔루션은 이차전지 전극 소재로 활용되는 탄소나노튜브 및 기능성 나노물질의 분산액과 응용제품을 개발·양산하는 기업으로, 이번 투자로 전북대, KIST 전북분원, 전주대 등 지역 내 연구기관 및 대학과 협력해 신기술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전북이 첨단소재 산업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열 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은 “이번 투자로 군산자유무역지역 내 삼양그룹의 전체 투자 규모는 총 3550억원에 달한다”며 “삼양사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영민 군산부시장은 “군산이 새로운 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번 투자가 지역 내 연관 산업 발전과 신산업 창출로 이어져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익산부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이 익산의 첨단소재 산업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소재 산업을 비롯해 지역 내 산업 다각화와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