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바이오경제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써 퀀텀점프를 할 시점입니다.”
권석윤 제15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원장은 1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권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관 중점전략으로 ‘TOP(Together, Outstanding, Pathway)'를 슬로건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T’에 대해 권 원장은 “내부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 연구주체들과의 개방형 혁신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산·학·연·병·관 협력 관계를 내실화하고, 기초연구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연계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라이즌 유럽 등 글로벌 연구컨소시엄 참여를 확대하고, 생물자원 부국과의 공적개발원조(ODA)형 협력을 넓히겠다”며 “신약개발 중개연구 프로그램 추진, 기술이전 및 라이센스 관리(TLO) 강화,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 지원 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O'에 대해서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목표를 재정립하고, 조직 중심의 연구수행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내부 평가체계를 개인 중심에서 조직 중심으로 개편하고,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기관 전략분야를 주도할 내부 리더 양성과 외부 우수인력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P'와 관련해 “교류와 소통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경영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연구행정 체계를 선진화하고, 국가 바이오전략 수립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우리는 지금 바이오경제의 중요한 시대적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이 중요한 여정에서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상상치 못한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권 원장은 서울대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식물학 석사, 생물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생명연 부원장, 융합생물소재연구부장, 기술사업화센터장,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또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기획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이사, 한국바이오경제학회 부회장, 한국식물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