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기 주총서 반도체 관련 사외‧사내이사 선임

삼성전자 정기 주총서 반도체 관련 사외‧사내이사 선임

기사승인 2025-03-19 11:00:40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에서 열려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송재혁 사내이사, 이혁재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이 가결됐다.

삼성전자는 19일 오전 9시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고 국내 정책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의 경쟁 심화와 IT 기술 급변 등으로 경영 여건이 힘들었지만 각 분야 최선을 다해준 인원을 덕분에 매출 30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지난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사상 첫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톱 5위를 수성했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재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한 부회장은 “2024년 1월 발표한 새로운 3개년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2024년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회사 가치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1차로 3개월간 취득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 완료했고 2차로 시작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충실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 부회장은 주주 중시 경영 강화를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안건 심의 및 표결이 진행됐다.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4인(김준성·허은녕·유명희·이혁재) 선임 △사내이사 3인(전영현·노태문·송재혁)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2인(신제윤·유명희) 선임 등이 상정,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 이혁재 서울대 전기전자정보공학부 교수 등을 신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삼성전자의 사외‧사내이사 선임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이 사외이사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반도체 분야 국내 최고 석학으로 평가되며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센터장 등을 맡고 있다.

전 사내이사는 2024년 5월부터 DS부문장으로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으며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메모리사업부의 사업부장 역할도 겸임하고 있다.

송 사내이사는 2022년부터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직을 수행 중이며 VNAND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력이 있는 반도체 기술 전문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 주주들이 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날 오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어 주주 편의를 위해 현장에 오지 않더라도 주주총회를 볼 수 있도록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생중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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