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의 반발을 불러 온 세종보 재가동 결의안이 19일 세종시의회 본회의에서 과반을 넘기 못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제97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최원석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39만 세종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탄력적인 세종보 운영을 위한 촉구결의안'에 대해 재적의원 20명 중 찬성 9명, 반대 9명, 기권 2명으로 부결시켰다.
이번 표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 김재형 의원이 찬성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세종시의회의 앞에서 세종보 재가동 결의안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행동은 현재 금강 상태에 대해 “7년 넘게 세종보 수문을 개방한 결과 축구장 면적의 50배가 넘는 모래톱이 생겨나 생물들의 터전이 되고, 갑천과 미호강의 수질을 정화하는 정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꼬마물데새와 흰목물떼새가 알을 낳는 둥지이자 수달의 보금자리, 수마자와 미호종개의 소중한 서식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보 재가동은 보호종 생명들의 서식지를 수장시키는 생태학살”이라며 “맑고 건강한 금강 을 보전해야 세종시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질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