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 사내이사 선임…“한국형 AI 글로벌 선도”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 사내이사 선임…“한국형 AI 글로벌 선도”

기사승인 2025-03-25 15:01:14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5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올해 사업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가운데 올해 사업전략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했다. 홍 사장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AI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5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9기 LG유플러스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 출신 홍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홍 사장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거쳐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홍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고객 가치 창출, AX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 데이터 기반 선택과 집중, 품질·보안·안전의 기본기 확립 등 네 가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올해는 AX 중심의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 재배치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투자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빅테크 및 해외 통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한국형 AI 대표 기업과 글로벌 AI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사장은 “현재 글로벌 빅테크 대비 AI 투자 규모와 기술력에서 격차가 일부 존재하나 AI 가치사슬 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중”이라며 “구글과 협력을 통해 3년간 3억 달러 규모의 AI 사업을 진행해 유튜브 검색 연동을 활용한 글로벌 1위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실었다. 유무선 통신 산업이 성숙 단계에 있어 양적 성장이 제한적인 만큼 사업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 및 효율성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데이터센터를 통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도 집중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과 워크 에이전트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 환원율을 중장기적으로 최대 60%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자본구조를 강화함과 동시에 연간 잉여현금흐름 수준을 고려한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또 주주 환원을 위해 2024년 연간 주당 배당금을 65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성향은 59.1%이며, 기배당한 중간배당 250원을 제외한 400원은 다음 달 지급될 예정이다. 또 이사의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50억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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