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하 핵융합연)은 25일 본원에서 ‘제1차 한-EU 핵융합실증로(DEMO) 워크숍’을 개최했다.
핵융합실증로는 ITER(국제열핵융합실험로) 운영으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 핵융합발전소 설계를 실증하는 장치로, 2030년대에 사업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1월 ‘제7차 한-EU 핵융합 협력회의’의 후속조치로, 양국의 핵융합실증로 관련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오영국 핵융합연 원장과 윤시우 부원장, 김웅채 핵융합연 핵융합공학기술본부장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핵융합실증로 설계 TF위원 20여명과 국내 첫 핵융합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경수 인애이블퓨전(EnF) 대표가 참석했다.
EU에서는 데이비드 메종니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 국제협력부장, 조엘르 엘베즈-우잔 유로퓨전(EUROfusion) 혁신핵융합실증로부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핵융합실증로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증식블랑켓, 연료 주기, 디버터, 재료, 안전 및 인허가, 고온 초전도자석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아울러 핵융합실증로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추가 협력 분야 발굴을 위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원장은 “핵융합에너지 실현이라는 도전적 과제를 더욱 빨리 해결하기 위해 국제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한국과 EU의 핵융합 협력 관계를 강화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