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지난 26일 밤 12시까지 쌍치면 양촌마을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 총출동, 발 빠른 대응으로 초동 진압에 성공하며 대형 산불로 확산을 막았다. 

이날 현장에는 최영일 순창군수를 비롯해 공무원 205명, 산불전문진화대 36명, 이동감시원 14명, 소방서 23명, 경찰 13명, 지역 주민 50명 등 350여명이 산불진화에 투입돼 산불 확산 차단에 힘을 쏟았다. 

최 군수는 순창군통합방위협의회 회의 도중 산불 발생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산불진화선 구축과 잔불 정리 등 직접 산불진화 현장을 지휘했다. 

초기 산불 발생 직후 주민 신고와 함께 쌍치면 소방서와 경찰이 긴급 출동했고, 순창군은 긴급재난대응팀을 가동하고 즉시 현장 대응에 나섰다.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한 군은 소방차 8대(덤프차 포함), 물탱크 5대, 구급차 2대, 산불임차헬기 3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용장비를 총동원, 산불이 발생한 오후 3시 이후 1시간 30분 만에 주불 진화에 이어 밤늦게까지 잔불정리에 주력했다. 

군은 나무 벌채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의 실화를 추정되는 이번 산불로 발화지로부터 인근 산림 3ha에 걸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영일 군수는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철저한 산불 예방 및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산불 진화에 함께한 소방대원과 지역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