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돼야” vs “정상은 기각”…헌재 앞 찬반 시민 엇갈린 목소리 [尹 탄핵심판]

“尹 파면돼야” vs “정상은 기각”…헌재 앞 찬반 시민 엇갈린 목소리 [尹 탄핵심판]

기사승인 2025-04-04 10:57:01 업데이트 2025-04-04 11:14:18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거리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4일 오전, 헌법재판소 인근에는 탄핵 찬반 시위자들이 각각 자리를 지켰다. 탄핵 찬성 측은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고, 탄핵 반대 측 일부는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자리했다.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만난 탄핵 찬성 집회 참여자 60대 염모씨는 “윤 대통령 파면을 맞이하고 싶어서 가게 문을 닫고 수원에서 올라왔다”며 “헌법을 어긴 대통령은 당연히 파면돼야 한다. 8대0 인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염씨는 “기각이 되면, 화물차에 짱돌 실고 올라올 생각도 했다”며 “좌우를 떠나 헌법을 지키는 게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같은 자리에서 만난 20대 이모씨는 “평화로운 나라가 됐으면 해서 나왔다”며 “인용이 안 되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걱정”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국민들의 뜻까지 헌재가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탄핵 반대 시위자들은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대다수 탄핵 반대 시위자들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이동한 가운데 일부 시위자들이 자리를 지키며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안국역 5번 출구 쪽 라이온스회관 앞에서 만난 탄핵 반대 집회 참여자 70대 박모씨는 “대통령 특권 행사로 사상자도 없었는데 이걸로 탄핵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민주당은 나라를 위하지 않는다. 국회 해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저녁에 울산에서 올라왔다는 30대 오모씨는 “윤석열 정부 2기가 필요하다. 한미일 공조, 조선산업 발전 등 지금 방향이 옳다”며 “헌재가 기각하길 바란다. 결과에 승복은 하겠지만 국민 저항권이 발동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재학 중이라는 20살 김모씨는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사법적 절차로 끌어내리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상적인 결론은 기각이나 각하”라고 말했다.

한편 탄핵 선고가 있는 이날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은 첫차부터 무정차 통과를 시행했고, 낙원상가로 향할 수 있는 종로3가역 4·5번 출구도 현재 폐쇄된 상태다.
황인성 기자, 이예솔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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