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가 시장 궐위 상황 속에서도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 운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4일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전 직원에게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시정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책임 있는 행정 추진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실·국·소장뿐만 아니라 5개 구청장까지 함께 참석해 권한대행 체제 하 주요 현안과 대응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장 권한대행은 청명‧한식을 앞두고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비상대응체제를 철저히 가동해 산불 예방 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와 관련해 시설공단·NC다이노스와 구성한 합동 대책반을 중심으로 유가족 지원과 시설물 안전 점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전국적 관광객이 몰리는 진해 군항제의 마무리까지도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빈틈없이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장 권한대행은 "시정의 각종 현안과 행사는 계획대로 추진해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 시의회 의장과 간담회…시정 협력 강화 요청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4일 손태화 창원특례시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시정 공백 최소화와 주요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시장 궐위에 따른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도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장 권한대행은 "행정의 연속성과 공백 최소화를 위해 시의회의 긴밀한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요 정책 추진에 대한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손태화 의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도 집행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하며 시정 공백 방지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3일 시장 궐위에 따라 장금용 제1부시장이 권한대행 체제를 이끌고 있으며 향후 시의회는 물론 도의회, 국회 등 대의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시정 안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손태화 창원특례시의회 의장 "조속한 지역 안정 위해 노력할 것"
손태화 창원특례시의회 의장은 4일 홍남표 창원시장에 대한 당선무효형 확정과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등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해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지역의 안정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지역 사회에 분열과 갈등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이제는 사회 통합과 민생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원시의회는 창원시 공직자들과 협력해 지역 경제 회복과 시민 삶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책임 있는 의정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아울러 창원시와 연관된 각종 기관과 단체에도 변함없는 협조를 요청하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역의 안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