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오륙도선’은 무산, ‘제2센텀선’은 비상(飛上)

부산도시철도 ‘오륙도선’은 무산, ‘제2센텀선’은 비상(飛上)

기사승인 2025-04-16 08:49:52 업데이트 2025-04-16 09:44:17
연산센텀선 유치 서명운동에 나선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과 연제구 당협. 사진 = 서영인 기자


부산 남구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던 '오륙도선 트램'이 사실상 무산됐다. 비용 대비 편익(B/C)이 0.39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면서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고, 부산시는 오륙도 트램의 노선의 일부를 '부산항선'에 넣는 신설안을 발표했다. 

오륙도선 트램은 B/C 0.39, AHP 0.418을 기록  예타통과 기준선인 0.7과 0.5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B/C는 편익을 비용으로 나눈 '경제성' 지표이며, AHP는 정책성과 지역 균형 등을 반영한 '정성적 타당성' 지표로, 통상 각각 0.7과 0.5 이상이어야 예타를 통과할 수 있는데 오륙도선은 0.39와 0.418로 타당성이 없는 수치를 나타냈다. 

국민의 힘 박수영 의원은 "오륙도선 실증 구간(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용호동 이기대어귀삼거리까지 1.9km)의 절반 이상이 부산항선에 포함돼 있고, 남은 구간은 별도로 연장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가 ‘연산~제2센텀선 도시철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자 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업구간은 연산역에서 토곡사거리를 경유하여 센텀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경제성 및 타당성 검토를 통해 합리적인 세부 노선을 수립하도록 연구 용역이 진행중이다.

특히, 토곡사거리는 연산9동, 연산8동, 안락동, 망미동의 주민이 밀집되어 유동인구가 많으며 연산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는 데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는 곳이다.

그 동안 토곡사거리에 도시철도를 유치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본격적으로 도시철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김희정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연제구 당협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산~제2센텀선 도시철도 유치 촉구 서명 운동에 나섰다. 
한 달 간의 서명운동에 누적 약 3만2천명의 지역 주민들이 적극 동참하여 신규 노선 도입을 열렬히 지지하였다.

현장에서 만난 이열 국민의 힘 연제구 청년위원장은 "서명현장에서 느끼는 주민들의 유치열기가 상상이상이다. 김희정 의원의 공약이기도 하고 연제구의 만성 교통난 해결에 좋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 힘 김희정 의원은 “연산센텀선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충분히 나오는 수준이다.연산센텀선은 연제구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다. 연산센텀선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 말했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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