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천안연장 1200억원 재원확보 계획 세웠나?

GTX-C 천안연장 1200억원 재원확보 계획 세웠나?

이병하 천안시의원, 시 집행부에 선제적 대처 당부
천안역 증개축사업 꼼꼼한 행정적 절차 준수 강조

기사승인 2025-04-30 13:27:26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이 29일 시정질문에서 GTX-C 재원확보 준비를 지적했다.  천안시의회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이 시 집행부의 안일한 GTX-C 재원확보 준비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29일 제279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GTX-C 천안 연장은 천안시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기회"라며 “1200억원에 달하는 시비 부담과 주변 환승체계 구축에 대비한 재정 확보와 사업계획 수립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원도심 철도 지하화도 거론했다. 그는 "도심 철도 지하화는 단순한 교통 사업이 아니라 천안시 도시 구조를 재편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이라며 "국가정책 기조, 특별법 제정, 지역 정치권의 지원이라는 유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천안시는 1차 선도사업 공모에 참여조차 하지 않고 스스로 기회를 포기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국토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1차 공모가 진행되었지만, 천안시는 사전타당성 조사나 기본계획 수립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이런 소극적 행정으로는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안역 증개축 사업과 관련해서도 "계약 체결 전 착공식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행사 취소를 통보한 것은 절차상 중대한 하자"라며, 철저한 사전 검토와 행정 절차 준수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천안시는 더 이상 즉흥 대응이 아닌, 구체적 로드맵과 확고한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