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에 힘 실은 이준석…“의료계, 정책적 역량 강화해야”

젊은 의사에 힘 실은 이준석…“의료계, 정책적 역량 강화해야”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 강연자로 참석
“의료인 불신 커져…신뢰 회복 필요”

기사승인 2025-05-17 11:44:12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신대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7일 “방송에 의사가 자주 등장하면서 의사의 대중적 영향력은 커졌지만, 정작 의료 정책에 대해 설명하거나 국민을 납득시키는 작업은 부족했다”며 의사 집단도 적극적으로 정책 설정 과정에 참여하고 국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11회 젊은의사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강연자로 나선 이 후보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했다. 대한민국 전체에서 인구 감소가 일어나고 있는데, 왜 유독 의료 영역만 인력 확대가 논의되는지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의사 수를 무턱대고 늘리면 더 많은 진료 행위가 필요하게 되고, 이는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구조를 국민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정작 의료 정책을 국민에게 조리 있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은 아직 부족하다”면서 “앞으로는 의료인들이 정책적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적 지지 없이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의료인에 대한 불신 해소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의료인 불신은 일부 일탈 사례로 인해 커지고 있다. 의료인은 사회 지도층으로 여겨져 강력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면 기사화되기 좋다”면서 “의료인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선 대한의사협회 등 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