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지명자’ 김민석 “제2의 IMF 상황…민생·통합 가슴에 새길 것”

‘총리 지명자’ 김민석 “제2의 IMF 상황…민생·통합 가슴에 새길 것”

“핵심 국정 방향은 첫째도, 둘째도 민생”

기사승인 2025-06-05 11:36:01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지금은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같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과 통합 이 두 가지를 가슴에 매일매일 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은혜를 잊지 않고, 새 정부는 국민의 집단 지성을 하늘과 같이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8년 전 IMF 위기 때는 엄청난 경제적 충격이 있었지만 큰 경제적 추세는 상승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경제적 추세 자체가 하강과 침체 상태”라고 짚었다. 

또 “민생도 훨씬 어렵다”며 “더 중요한 것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국제적 환경이 몇 배로 복잡하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란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미 대선 시기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그런 얘기를 많이 나눠왔다”며 “이 대통령이 전날 용산 대통령실 자체가 황량한 벌판처럼 된 상황에서 직접 비상경제TF를 소집하고 언급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청문회를 통과한 후에야 정식으로 총리 또는 총리실로서의 필요한 민생지원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민생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과 사회 각계 말씀을 최대한 청해 듣겠다”고 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