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내버스 노사 임금 총액 기준 평균 9.3% 인상 합의 

인천시, 시내버스 노사 임금 총액 기준 평균 9.3% 인상 합의 

기사승인 2025-06-12 08:50:12

인천시는 지난 11일 시내버스 노사간에 열린 제3차 특별조정회의에서 임금 평균 9.3%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모두 8차례 자율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세 차례의 조정회의와 여러 차례의 비공식 회의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며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조정안 핵심은 기존 통상임금 논란의 중심에 있던 상여금을 폐지하고 이를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했다. 임금은 총액기준으로 평균 9.3% 인상됐다. 

노조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시내버스 운행 중단을 지양하고 인천시의 재정 부담을 고려해 통상임금 인상 외의 임금 인상은 동결하는 데 동의했다. 
 
운송업체는 2024년도 임금 인상분을 시 재정이 아닌 업체 자체 부담으로 지급 결정함으로써 노조의 노력에 화답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합의로 시민들께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우려 없이 평상시와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다”며 “인천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나은 교통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시내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