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공무원 사칭 ‘노쇼’ 사기범죄 주의보 발령

고창군, 공무원 사칭 ‘노쇼’ 사기범죄 주의보 발령

기사승인 2025-06-12 11:05:33
‘노쇼’ 사기범죄 예방 카드뉴스

전북 고창군이 최근 잇따르는 군청직원, 군인, 소방공무원 등을 사칭한 사기범죄(노쇼) 원천 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고창군과 고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달 초 한 농약사에 군청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이 방제복 구입비용을 대신 내달라며 수억원을 계좌이체시킨 뒤 사라졌다. 
 
같은 날 고창지역 한 복분자 가공업체에도 군부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며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성은 자신의 명함을 보내고 선물용으로 복분자와 오디를 주문했고, 부대원들이 먹을 도시락을 같이 주문해 달라며 특정업체로 수백만원을 송금시킨 후 잠적했다.

앞서 예능프로그램 제작팀을 사칭한 와인대리구매 피해를 비롯해 장어식당에 예약 한 뒤 잠적하는 등 노쇼 사기범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군은 유사 사례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사례를 지역 업소에 긴급히 안내하고, 군청 공식 누리소통망(SNS)과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112(경찰) 또는 1332(금융감독원)로 신고를 당부했다.

황민안 고창군 신활력경제정책관은 “군청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식 업무는 반드시 대표전화나 부서 직원을 통해 확인해하고, 고창군청 이름으로 의심스러운 공문이나 신분증을 받았을 경우 즉시 군청에 문의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