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1일부터 창원~부산 간 민자도로(지방도 1030호선)의 중형차 통행료가 현행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경상남도는 이번 조정이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정기 인상으로 정부의 상반기 물가관리 기조에 따라 당초 인상 시기인 4월 1일에서 3개월 유예됐다고 밝혔다.
통행료 인상은 중형차(17인승 이상 승합차, 2.5~10톤 미만 화물차 등 2축 차량)에 한하며 경차·소형·대형차는 기존 요금을 유지한다.
이로써 7월 1일 0시 이후 창원영업소·녹산영업소 진입 차량은 조정된 요금을 납부하게 된다.
이번 조정은 민자도로 사업시행자인 경남하이웨이가 제출한 ‘2025년 통행료 조정안’에 따른 것으로 협약상 매년 4월 1일 물가를 반영해 요금을 조정하도록 돼 있다. 다만 도는 상반기 물가안정 기조에 맞춰 인상 시기를 7월로 미루고 그에 따른 수입 손실은 도비로 보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통행료 동결을 장기화할 경우 사업자의 손실을 전액 도비로 보전해야 하는 부담과 형평성 문제, 추후 대폭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도는 도로전광판, 현수막,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사전 홍보를 강화해 이용객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경상남도, 여름철 풍수해·폭염 대응체계 본격 가동
경상남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 등에 대비한 자연재난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도는 11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2025년 여름철 풍수해·폭염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주말부터 폭우와 태풍,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점검과 사전대비가 중요하다"며 "예방이 최우선이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기관 간 협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지사와 행정·경제부지사를 비롯해 18개 시군 단체장, 한국전력공사,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창원기상대 등 21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공유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도내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2명, 재산피해는 약 2356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4년간은 인명피해 ‘0명’을 기록하며 선제적 대응의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올해 도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1467곳 집중 예찰 △침수지역 배수로 정비 및 저지대 정비 △반지하주택 차수시설 설치 △지하차도 4인 전담제 운영 등 현장 대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건설공사장, 하천변 세월교, 둔치주차장 등 1300여 곳에 대한 집중 점검도 마쳤다.

폭염 대응도 강화됐다. 지난해 도내 온열질환자는 377명(사망 6명)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도는 기존 ‘3대 취약계층’에서 ‘15개 민감대상’으로 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무더위 쉼터 8405곳과 그늘막 등 2000여 개 저감시설을 운영 중이다.
ICT 기반의 고령자 비대면 건강확인, 드론 영상 관제, 야외작업자 대상 집중 홍보 등도 병행하고 있으며 하동·산청 등 산불피해지에는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응급복구와 대피체계도 마련했다.
경남도는 향후 기상 특보 발효 시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재난 문자, 방송, 앱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K-푸드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
삼양식품이 글로벌 K-푸드 열풍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생산기지로 경남 밀양에 제2공장을 준공했다. 11일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은 약 1만여 평 규모에 총 1830억원이 투입된 최첨단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정상 가동 시 연간 최대 7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15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제1공장은 2019년 경남도와 투자협약을 통해 밀양에 설립됐으며 현재 482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제1공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글로벌 수출에 힘입어 제2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확장 투자로 K-푸드 대표 주자로서 글로벌 식품기업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 관광산업 이끌 ‘스타기업’ 3곳 첫 선정
경상남도는 12일 지역 관광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2025년 경남 관광 스타기업’ 3곳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스타기업 제도는 우수 관광기업을 발굴·육성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산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씨엘네트워크(실크테라) △앵강마켓 △엠에스이씨엠으로 이들은 각각 프리미엄 베이커리, 로컬티, 역사·체험형 관광 콘텐츠 등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도는 선정 기업에 대해 △스타기업 인증서 및 현판 수여(5년 유지) △성장지원금 1000만원 △맞춤형 컨설팅과 판로개척 등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씨엘네트워크(실크테라)는 HACCP 인증 제빵공장을 기반으로 실크 원료(뽕잎·누에 등)를 활용한 베이커리와 남해 특산물을 접목한 ‘남해 보물섬 쿠키’를 통해 ‘먹는 실크’라는 새로운 지역관광 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다.
앵강마켓은 유자·민트 등 남해산 작물을 전통 제다법으로 가공한 로컬티 브랜드로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을 구축해 차 재배부터 체험·판매까지 가능한 6차 산업 모델을 구현했다.
엠에스이씨엠은 이순신 장군 관련 역사자원을 기반으로 한 AR·메타버스 체험 관광 콘텐츠를 운영 중이며 교육 관광서비스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된 기업들이 지역 관광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지자체 합동평가 산림분야 ‘최우수 기관’ 선정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2025년 지자체 합동평가 산림분야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합동평가로 경남도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 △산불 방지 △산림병해충 방제 등 6개 전 지표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맞춤형 산불 예방 대책 실행과 산사태 예방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산림 생태계 보호와 도민 안전 확보에 집중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산림의 경제적·환경적·사회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관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