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은 지난 16일 미국 보스턴 Seaport Science Center에서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기관인 랩센트럴(LabCentral)과 함께 ‘2025 CKD Pharm Golden Ticket’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랩센트럴이 주관하는 ‘Luminescence Rise and Fun(d)’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랩센트럴은 매사추세츠주 주정부에서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로, 세계적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알려져 있다. 2013년 설립 이래 278개 이상의 초기 바이오 기업을 지원해 총 180개의 특허, 132건의 임상시험, 184억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미국 전체 초기 바이오 투자금의 10%가 랩센트럴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종근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전 심사에서 선정된 바이오 스타트업 ‘InnDura Therapeutics’에 ‘Golden Ticket’을 수여했다. 해당 기업에 랩센트럴 입주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심사에는 하버드대의 박진모·김영범 교수, 데브라 피티(Debra Peattie) 박사 등이 참여했다.
Golden Ticket은 유망한 스타트업이 랩센트럴에 입주해 1년간 첨단 연구 공간과 커뮤니티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폰서십 프로그램이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해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유망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종근당은 지난해 보스턴에 설립한 미국 법인 CKD USA를 통해 랩센트럴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스폰서십 등급인 골드 멤버십(Gold Membership)에 가입해 올해부터 골드 레벨 후원을 시작했고 Golden Ticket을 수여하게 됐다.
스타트업의 유망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연구개발 방향을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 Pharm Golden Ticket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혁신 기술을 함께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이라며 “CKD USA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연구개발 협업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