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문제만 틀려도 낙방”... 경북도, 보건직렬 합격선 99점

“두 문제만 틀려도 낙방”... 경북도, 보건직렬 합격선 99점

‘제1회 경북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1292명 발표
최고령 합격자 일반행정 직렬 55세, 최연소 일반토목 직렬 18세
여성 합격자 49.5%, 5년 만에 50%이하로 떨어져

기사승인 2025-07-17 09:44:30
경북도가 ‘제1회 경상북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1292명을 발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7일 지난 6월 21일 치러진 ‘제1회 경상북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1292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채 시험은 간호 8급, 행정 9급 등 20개 직렬 1182명 선발에 8878명이 지원해 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포항·구미 등 4개 권역에서 치러진 시험에 6595명이 응시해 평균 응시율 74.2%를 기록했다.

시험은 올해부터 국어, 영어 과목 출제 기조가 현장 직무와 밀접한 논리력과 사고력 평가 중심으로 전환돼 지문이 길어짐에 따라 시험시간이 10분 연장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합격선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건직렬의 경우 합격선은 두 문제를 틀려도 떨어지는 99점에 이른다. 

또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행정직렬 합격선은 포항시와 고령군이 90점, 구미시 89점, 경북도가 86점이다.  

이밖에 직렬별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간호직 91.7점, 보건직 89.7점, 보건진료직 89.2점, 행정직 85.9점 순으로 높았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9.3세며, 25세~30세가 694명(53.7%)으로 가장 많았다. 

또 30대 413명(32%), 40대 89명(6.9%), 19세~24세가 82명(6.4%), 50대가 14명(1.1%)으로 뒤를 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 직렬 55세,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토목 직렬에 18세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49.5%(640명)로 5년 만에 50%이하로 떨어졌다.  

이번 시험에서 제도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11명(남10, 여1)이 추가 합격했다.

이는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121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14명, 32명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19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자세한 합격선과 개인별 합격 여부, 개인별 면접일시와 장소 등은 경상북도 누리집 시험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필기합격자 등록 서류심사와 인성검사를 거쳐 오는 8월 4일부터 3주간 면접시험을 진행하며, 오는 9월 1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필기시험에 합격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남은 면접시험도 잘 치르고 좋은 결과로 경상북도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인재로 함께 근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