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을지대병원·건강관리협회 연구팀 “‘시간제한 식사법’, 지방간 개선 효과”

노원을지대병원·건강관리협회 연구팀 “‘시간제한 식사법’, 지방간 개선 효과”

기사승인 2025-07-24 13:10:10 업데이트 2025-07-24 13:13:22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상봉 교수(왼쪽)와 오주현 교수가 KH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시간제한 식사법이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제공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안상봉·오주현 교수와 KH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가 시간제한 식사법이 체중 감량뿐 아니라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간 질환 관련 학술지인 Journal of Hepatology(Impact factor:33)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337명의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16주간 ‘일반 치료’, ‘칼로리 제한 식이요법’, ‘시간제한 식사’ 그룹으로 나눠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이중 시간제한 식사 그룹은 하루 8시간(주로 12시~8시) 중에 음식을 섭취하고, 나머지 16시간은 금식을 했다.

그 결과 시간제한 식사 그룹은 간에 쌓인 지방이 평균 23.7% 감소했으며, 전체 체중도 4.6%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일반 치료 그룹(0.7% 감소)에 비해 뚜렷하게 높은 수치다. 칼로리 제한 그룹(24.7% 감소)과는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

체중, 허리둘레, 체지방량 역시 시간제한 식사 그룹에서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한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으며, 내장지방도 감소해 대사 건강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공동 교신저자인 안상봉 교수는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보니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라며 “심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제한 식사법은 간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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