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나경원·윤상현 ‘尹 체포 저지’ 국힘 45인 제명촉구안 발의”

박찬대 “나경원·윤상현 ‘尹 체포 저지’ 국힘 45인 제명촉구안 발의”

“내란동조범들이 국회서 법률 다뤄…반드시 끌어내릴 것”

기사승인 2025-07-25 09:46:50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개혁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과 공권력을 향해 등을 돌리고 윤석열 얼굴만 바라보던 이들은 명백한 ‘내란 동조범’”이라며 발의 배경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월6일 공수처가 내란수괴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 했지만 체포영장은 끝내 집행되지 못했다”며 “그날 체포영장을 막은 건 철창도, 장벽도 아닌 국민의힘 의원 45명”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윤석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 방패를 자처했다”라며 “법은 멈췄고 헌법은 다시 침해당했다. 국민과 민주주의가 짓밟혔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제명 대상인 45명의 의원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했다. 박 의원은 “김기현 전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조은희 최고위원, 김정재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전현직 지도부가 포진돼 있다”라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함께였다. 국민의힘 권력의 중심이 총출동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들은 지금도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국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며 법률을 다루고 예산을 심사하고 있다”라며 “국회가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내란 씨앗을 심는 것”이라며 역설했다.

아울러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외면한 45명의 윤석열 방패, 민주당이 반드시 끌어내리겠다”라며 “저 박찬대, 끝까지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이 제명 대상으로 거론한 국민의힘 의원(가나다순)은 강대식, 강명구, 강민국, 강선영, 강승규, 구자근, 권영진, 김기현, 김민전, 김석기, 김선교, 김승수, 김위상, 김은혜, 김장겸, 김정재, 김종양, 나경원, 박대출, 박성민, 박성훈, 박준태, 박충권, 서일준, 서천호, 송언석, 엄태영, 유상범, 윤상현, 이달희, 이상휘, 이만희, 이인선, 이종욱, 이철규, 임이자, 임종득, 장동혁, 조배숙, 조은희, 조지연, 정동만, 정점식, 최수진, 최은석 의원 등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