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군민 일상 회복 위해 사력 다할 것”

산청군 “군민 일상 회복 위해 사력 다할 것”

기사승인 2025-07-26 13:28:01 업데이트 2025-07-26 13:33:36
산청군은 지난 17~19일 평균 632㎜의 극한호우로 19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 13명, 실종 1명, 중상 3명으로 집계됐다.

또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2199건 2860억원,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607건 485억원 총 2806건 334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24일 산청군청에서 열린 ‘경남도‧산청군 호우피해 복구상황 점검회의’ 장면

이에 산청군은 군민들의 일상을 되찾아 주기 위해 발빠른 복구에 돌입했다. 피해 응급복구에 장비 총 2903대와 인력 1만8386명를 투입해 지원에 나섰다.

이번 집중호우로 대피한 주민은 1402세대 1817명이며 아직 귀가하지 못한 248세개 374명이 임시대피소에 머무러고 있다.

일시 대피자 지원을 위해서 구호키트 1972세트, 모포 및 담요 426매 등 생필품 제공 등 36만7132점을 지원하고 있다.

통합봉사지원단을 운영해 대피자 및 봉사자 급식제공, 이동급식차량, 이동식세탁차량 등이 대피자·복구지원·인력·급식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파손된 도로 및 교량 응급 복구 △상수도 및 배수시설 정비 △대피소 운영 △농축산 피해 대응 등을 위해 예비비 45억원과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 특별교부세 5억원을 성립전으로 편성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집중호우로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해 복구와 군민 일상 회복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 도-군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복구에 나서고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24일 산청군청에서 열린 ‘경남도‧산청군 호우피해 복구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경남도가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이재민 주거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며 주거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현장에선 도와 시군이 한 팀처럼 움직여야 실질적인 복구가 가능하다”며, “경남도는 산청군의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해 조속한 일상 회복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청군민의 슬픔…저희가 나누겠습니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에 도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실의에 빠진 군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집중호우 피해 이후 26일 오전 9시 기준까지 1만8386명이 피해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군부대, 경찰, 소방, 인근 지자체 공무원, 산림청 등에서 군민들의 발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산청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계각층에서 군민들을 위해 힘을 모아주고 있다”며 “이런 마음을 모아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더위 속에 봉사자들의 건강도 중요한 만큼 온열질환 등 예방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연세중앙교회, 집중호우 피해지원 성금 5천만원 기부물품 전달

연세중앙교회(서울 구로구 소재) 윤석전 담임목사와 성도들, 실천목회연구원 목회자들이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지원을 위해 26일 성금 5천만 원과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해당 성금은 최근 경상남도 산청군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피해 지원과 일상 회복을 위해 마련되었다. 성금은 경남적십자사를 통해 재해 구호 활동 및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생수 5760개와 컵라면 7200개를 지원했으며 연세중앙교회(서울 구로구 소재) 윤석전 담임목사와 성도 및 실천목회연구원 목회자 총 90명이 피해 복구 활동에 동참했다.



◆산청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모금

산청군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지원을 위한 성금을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를 통해 모금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는 특정 사업을 발굴해 기부금을 모금한 후 사업을 추진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오는 10월31일까지 집중호우 피해 긴급 모금 지정기부 목표액 10억원를 운영한다.

기부 참여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복구 긴급 모금(특정사업에 기부하기)’에서 하거나 민간 플랫폼(국민, 기업, 농협, 신한, 하나)과 농협 창구에서 가능하다.

산청군은 모금된 기부금은 세부적인 사업계획 등을 검토한 후 가장 긴급하고 필요한 복구 현장에 사용할 방침이다.



◆경남지역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운영

산청군은 집중호우 피해 회복을 위한 ‘경남지역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산엔청건강누리센터(산청읍사무소) 3층에 위치하고 있는 지원센터는 중앙기관과 산청군이 협업해 범정부 산불 피해자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산청군을 비롯해 합천군, 함양군, 진주시, 의령군을 관할하며 △임시주거시설 및 구호물자 △통신·전력·가스 긴급 복구 △의료·심리 △법률·금융·보험 상담 △장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신속한 지원을 위해 각 실무반을 현장에 배치해 호우 피해 지원 접수 및 애로사항을 직접 확인해 조치한다. 군은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산청군, 집중호우 피해 주민 심리 지원 나서

산청군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재난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재난심리상담소는 산청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경남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경남 심리회복지원센터(대한적십자사), 영남권 트라우마센터 등이 협력해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한다.


먼저 산청중학교, 산엔청복지관, 생비량초등학교,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 일시 대피소에서 1차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피해지역 경로당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심리 지원에 나선다.

특히 심리적 응급처치(PFA)와 정보제공으로 심리적 안정 등 일상 회복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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