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號 수석대변인 박수현…임호선 수석사무부총장은 유임

정청래號 수석대변인 박수현…임호선 수석사무부총장은 유임

‘실사구시형 탕평인사’ 기조 맞춰…박찬대 직·간접적 지지 의원도 등용

기사승인 2025-08-05 17:01:1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건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석대변인에 박수현 의원(재선), 수석사무부총장에 임호선 의원(재선)을 임명했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의를 거쳐 13명의 추가 당직 인선을 했다고 밝혔다.

조직사무부총장에는 재선 문정복 의원, 디지털미래사무부총장에는 초선 차지호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단은 박 수석대변인을 포함해 앞서 임명된 권 대변인, 이날 추가 임명된 박지혜·문대림·부승찬 의원 등 5명이다. 박 수석대변인 외 4명은 모두 초선 의원이다.

홍보위원장에는 원외 인사인 한웅현 전 홍보위원장이 유임했다. 당 대표 직속 민원정책실장은 재선 임오경 의원이 담당한다. 정책위원회 경제수석부의장은 3선 유동수 의원, 사회수석부의장은 최기상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발표된 당직 인선을 보면 정 대표가 말했던 ‘실사구시형 탕평인사’ 기조에 맞춰 계파, 지역, 성별 등을 두루 안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대표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한 한민수 비서실장 등을 주요 당직에 두면서도, 경쟁 후보였던 박찬대 의원을 직·간접적으로 지지한 의원들도 일부 등용했기 때문이다.

예로 경제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된 유동수 의원은 지역구가 박 의원과 같은 인천의 3선 중진으로 박 의원을 적극 지지했다. 부 대변인도 박 의원 선거를 도왔다.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였을 때 주요 당직을 맡았던 이들도 정 대표가 다시 신임했다. 임 수석사무부총장과 한 홍보위원장은 같은 당직에 유임됐다. 이해식 전략기획위원장은 이 대표 시절 당 대표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