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은 지난달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누수가 발생한 충북 증평군 증평읍 보강천 일대 상수도관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누수는 폭우로 인해 보강천 바닥이 침식되면서 상수도관로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지난달 16일부터 강수량 257㎜ 규모 폭우가 쏟아진데 이어 지난 3~4일에도 6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증평군과 협력해 누수 지점이 확인된 5일 오전 7시부터 임직원을 현장에 긴급투입, 밤샘 복구를 이어가며 24시간 비상작업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누수 부위가 보강천 바닥에 묻혀 물에 잠긴 구간이어서 보 철거와 물막이 설치가 필요하고, 강우 예보에 따라 하천 유량을 파악하면서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등 공사 난이도가 높아 완전 복구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6일 복구현장을 찾아가 진행상황을 살피고 주민 생계에 불편이 없도록 신속히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근로자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단수 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누수 영향을 받는 증평배수지 물 공급지역을 증평2산단배수지와 도안배수지를 활용해 비상 연계공급해 단수 영향을 줄이도록 조치했다.
또 아파트단지 등 인구 밀집지역 18곳은 5일부터 물차 65대를 15~30분 간격으로 순환 투입해 수돗물을 직접 공급하고, 재난구호용 병물 20만 병을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윤 사장은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시기에 누수로 인해 주민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신속한 복구와 긴급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