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잘 하겠습니다”

정청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잘 하겠습니다”

盧대통령 묘역 참배 후 文 전 대통령도 예방 예정

기사승인 2025-08-07 11:59:1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당 지도부가 7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하며 너럭바위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정 대표는 7일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봉하마을을 방문해 헌화와 분향, 묵념을 했다. 참배를 마친 뒤엔 묘역 앞 너럭바위에서 큰절을 두 번 올리며 고인을 기렸다.

이날 참배에는 전현희·김병주·이언주·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을 비롯해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 김영환 정무조정실장, 권향엽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동행했다.

검은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맨 정 대표는 참배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헌화대에서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던 중 눈시울을 붉히는 등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참배 후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정청래입니다. 잘 하겠습니다’ 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날짜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라고 서명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정 대표에게 봉하마을은 상징성이 큰 장소다. 이날은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봉하마을 방문이다.

정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비공개 예방했으며, 이후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날 예정이다. 오후에는 경남 합천군 수해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